독후감
어린왕자와 떠나는 인문학 여행
책은 한 번만 읽어서는 잘 알 수 없다고 생각한다. 책을 쓰는 작가가 많은 시간 동안 고민해서 내놓은 300~400페이지의 결과를 단 두세 시간 정도의 독서로 완전히 파악할 수 있는것이 오히려 신기한 일이 아닐까. 사실 이런 생각을 깊게 한 건 아니었다. 이런 이야기는 언젠가 어떤 드라마에서도 나왔던 것 같다. 선생님이 어떤 책을 읽어 오라고 하자, 학생이 이 책 어릴 때 이미 읽었던 건데요라고 답했다. 그러자 선생님이 너희가 달라졌잖아, 읽는 사람이 달라지면 글도 다르게 보일 거야 이런 식으로 말했던 것 같다. 그때는 새로운 시각이어서 그냥 신기하다 정도였는데. 이번 책을 읽고는 확실하게 느꼈던 것 같다. 처음 어린 왕자를 읽은 것은 초등학생 때다. 그때는 어린 왕자라는 동화 같은 이미지에 읽었었던 것..